유용한 정보

헬릭스미스 주가 곤두박질, 제2의 신라젠? 유상증자는?

럭키2020 2020. 10. 20. 20:25
728x90
반응형

헬릭스미스 주가 곤두박질, 제2의 신라젠?

헬릭스미스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오늘 장마감 기준 헬릭스미스의 종가는 19600원이었는데요, 연초에 7만원 대였던 헬릭스미스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헬릭스미스는 1996년 서울대학교 학내 벤처로 설립되어 2005년에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2019년에 바이로메드에서 사명을 변경하여 헬릭스미스가 된 회사입니다.

헬릭스미스의 주사업은 플라스미드 DNA 플랫폼을 이용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신약 사업과 천연소재의 약효를 검증하는 천역물신약 사업입니다.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약물로는 DNA 기술 기반의 VM202(당뇨병성신경병증, 족부궤양, 루게릭병), VM206(유방암), 재조합단백질 기반 VM501(혈소판 감소증)이 있습니다.

 

 

 

 

헬릭스미스의 최근까지의 재무재표를 살펴보면, 당장의 영업이익이나 순이익률이 좋지는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주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이오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높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헬릭스미스는 어제 29.92%가 하락한 상태로 장마감을 했는데 오늘은 거기서 약 9%가 더 하락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시총은 약 5천억까지 감소했습니다. 작년 최고점 대비 10분의 1 수준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16일 헬릭스미스가 공시한 내용 때문인데요, 헬릭스미스는 2016년부터 5년간 사모펀드, 사모사채 등 고위험 자산에 약 26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투자한 금액의 약 400억원 이상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로 인해 회사 손실이 커지게 된 것이죠.

연구개발에 사용되는 줄 알았던 자금이 위험자산에 투자되고 있었다는 것을 소액주주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상황으로 현재 상당한 충격을 받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혹자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신약 연구개발에 조금이라도 돈을 아껴서 투자하지는 못할망정 위험자산에 투자를 했으니 '사기', '배임'이라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낮은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저금리 환경에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운용하려고 했다고 설명을 했으나,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투자 상품에 연구개발에 사용할 돈을 투자했다는 것이 백번 양보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헬릭스미스는 12월쯤에 유상증자를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요, 현재 이러한 이슈 때문에 약 2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불투명해진 상태입니다. 

만약 유상증자에 실패하면 헬릭스미스가 자기자본 대비 손실이 2년 연속 과다하게 발생했기 때문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자금 조달의 길이 막혀 부채 상환이 어려워지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일 헬릭스미스는 "고위험 상품 투자금 중 상당 부분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투자금 전체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고 문제가 된 부분은 극히 일부"라고 해명했는데요, 시장에서는 현재 우려의 시각이 높은 상황입니다.

 

과연 헬릭스미스가 제2의 신라젠 사태가 될지, 아니면 바이오 신약 개발에 성공하여 제2의 셀트리온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