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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얼마까지 갈까? 공모주 청약 & 매도 후기

럭키2020 2021. 8. 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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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얼마까지 갈까? 공모주 청약 & 매도 후기

 

지난 7월 26~27일에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이 있었습니다.

저는 큰 금액으로 공모주 청약을 할 의향이나 밑천도 없었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는 아무리 수익률이 높아도 실제 갖게 되는 금액이 크지 않아서 공모주 청약은 원래 도전하지 않았었는데요, 유일하게 SKIET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청약에 참여한 후, 카카오뱅크 청약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7/26~27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접수했습니다.

전체물량의 25%인 1636만2500주가 배정되었는데, 절반은 균등 배정,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배정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이었고, 두 곳 이상의 청약처 또는 복수 계좌를 사용하는 중복 청약 및 이중 청약이 불가했습니다.

 

청약에 도전하는 분들은 이틑날까지 치열하게 경쟁률을 따지며, 청약에 도전한 것 같은데, 저는 그냥 한국투자증권으로 청약을 했고, 총 3주를 배정 받았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카카오뱅크의 인기가 엄청나서 비상장일 상태일때도 그 인기가 엄청나서 한때 장외가가 10만원을 넘는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고평가 논란이 있었고, 공모가는 39,000원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거기에 한 애널리스트가 카카오뱅크 고평가에 대한 매서운 리포트까지 내자, 청약에 참여한 분들이 장이 열리자마자 매도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따따상은 고사하고 따상도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54000~61000원 언저리에서 팔았다는 후기가 많이 올라왔고, 그 금액에 팔지 못한 분들은 더 떨어질 카카오뱅크 주가를 걱정하며 되도록이면 팔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지난 6일 카카오뱅크는 증시 입성 첫날 시초가 대비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KB증권을 제치고 금융 대장주 자리를 꿰찼고, 시초가인 5만3700원 대비 29.98% 오르며 6만9800원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이는 공모가인 3만9000원 기준으로 78.97% 상승한 것으로, 시가총액은 33조1620억원에 육박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1위에 오른 셈입니다. 예상과 달리 외국인과 기관이 카카오뱅크를 제일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하루에만 카카오뱅크를 각각 2253억6700만원(415만1300주), 996억2200만원(118만8900주) 순매수 했습니다.

 

8월 9일 오늘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87000원을 넘기고 있습니다.

저는 카카오뱅크 청약 시, SKIET와 마찬가지로 조금 길게 보자는 생각으로 당일 매도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주가 확인 시 저의 생각보다 훨씬 높아진 카카오뱅크 주가와 관련 기사들을 확인 후, 상당히 과열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고, 그래서 매도를 했습니다.

제가 매도한 단가는 85,500원으로 현재 카카오뱅크 주가가 더 높아진 상황이지만, 이정도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많은 분석에 따르면, 아직 여의도 증권가는 카카오뱅크의 현재 주가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상장 전날인 지난 5일 교보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45000원으로 현 주가보다 35.53%나 낮은 가격입니다. 현 주가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의견입니다. 리포트에서 카카오뱅크의 성장성과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했지만 교보증권이 산정한 밸류에이션(평가 가치)보다 현 주가 수준이 월등히 높은 상황입니다.

 

물론, 증권사 분석이 모두 맞는 것은 아니지만, 카카오뱅크에 명확한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 가지고 가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것 보다는 적당한 시기에 매도 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 하에 저는 매도를 했습니다만, 카카오뱅크 주식을 아직 가지고 계신 분들이나, 이제 진입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아래 발췌 내용들을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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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가가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앞으로 ‘인터넷’보다 ‘은행업’에 초점이 맞춰질 것.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과 마찬가지로 이익의 대부분이 이자이익에서 창출되고 플랫폼을 활용한 이익은 미미한 상황

 

- 기본적으로 은행업은 경기에 민감하고 정부 규제 영향을 받는 업종. 카카오뱅크도 은행인 만큼 규제 리스크(위험) 예외는 아님. 국내 은행업종이 다른 업종에 비해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건 규제 영향.

 

-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카카오뱅크는 최근 중저신용자 대출을 시작하면서 규제 테두리 안에 들어옴. 

 

- 지난 5월 말 금융위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에 중저신용자에 대한 중금리대출 확대를 요청(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현행 12%에서 2023년까지 30%로 늘릴 것). 이 경우, 대출 부실에 따른 연체율 상승으로 카뱅의 성장성이 낮아질 수도 있음. 금융위는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신사업 진출에 제한을 두겠다고도 경고. 이에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2023년 말 30%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힘. 

 

- 금융당국에서 은행들이 가계신용대출을 못 늘리게 주시하고 있음. 정부는 은행의 가계대출 성장률은 연 5~6% 내외로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음.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전세대출시장 점유율 확대와 상장으로 사회적 책임이 더 커지면서 이전처럼 예외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

 

- 카카오뱅크 자체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 고객 수 측면에서 카카오뱅크 성장성은 점차 둔화할 전망. 이미 1600만 이상의 고객(계좌 없이 이용약관 동의 고객 포함)을 확보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고객증가율은 낮아질 만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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