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미쉘 바스키아- 거리,영웅,예술 전시회 다녀왔어요.
Jean-Michel Basquiat- Royalty, Heroism, and the Streets
며칠 전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았고, 오늘부터 2012년 2월 7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인데, 얼리버드로 예약해서 잠실 롯데 타워 7층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미국의 화가. 지하철에서 그래피티를 그렸던 10대의 젊은이로 미술을 시작하였다. 바스키아는 아니나 노세이를 만나게 되면서 그림에 그의 재능을 쏟았다. 에너지가 차고 그러면서도 끝없이 밝은 색채 속에 고독감이 흐르게 하는 것이 그의 작품의 특징이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장 미셸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 (미술대사전(인명편), 1998., 한국사전연구사 편집부)
하얀 벽에 타이핑된 글자 너무 예뻤어요.
혹시라도 큰 가방을 가지고 가는 경우에는 물품 보관함에 먼저 보관해야 하니 참고하세요.
사용은 1시간 이내는 무료입니다.
전시회 전반적인 느낌이 장 미쉘 바스키아의 고향인 브루클린, 그리고 그 시대의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아요.
흘러나오는 음악도 잘 어우러진 느낌이 들더라구요.
장 미쉘 바스키아의 작품을 실제로 보니, 인터넷이나 책으로만 봤을 때와는 확실히 느낌이 굉장히 달랐어요.
그리고 그가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상당히 텍스트적인 그림이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그의 전시된 작품들 중에 Anatomy란 작품이 있었는데 검정 바탕에 각 해부학적 신체 기관을 그린 그림들을 여러개의 액자를 붙여서 구성해놓은 작품이었는데 저는 그 Anatomy와 이 Venus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Anatomy는 사진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서 찍지 못했어요.
그의 그림 중에는 인체를 그린 그림도 많더라구요.
아마도 그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어머니가 건네 준 해부학 책을 보면서 다빈치 그림 등을 연구했다고 하는 에피소드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그의 그림을 쭉 보다보니, 데이비드 호크니가 지금의 화풍을 가지기 전에 학창시절에 그렸던 그림들이 상당히 많이 연상되는 작품들이 있었어요.
상당히 마음에 와닿는 문구였어요.
"창의적인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몰랐던 사실인데, 장 미쉘 바스키아는 앤디워홀, 키스 해링과도 교류가 깊었던 사이였더라구요.
왠지 모르겠지만 그의 작품들이 계속 뭔가 말을 많이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뭔가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수줍고 용기가 나지 않은 내향적인 사람이라 그림으로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해놓고, 그걸 타인이 알아채기를 바라는 마음?
굉장히 외롭고 불안한 마음을 숨기고 있으면서 동시에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
아무튼 그런 느낌이 상당히 많이 들게하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저는 그의 그림도 좋았지만, 중간중간 발췌되어 있는 quotation도 좋았는데요, 상당한 자신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보여주는 그의 말들을 보면서 그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있다면 한번 꼭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이비드 호크니에 대해서도 '호크니'라는 다큐멘터리와 '다시, 그림이다'라는 책을 보면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는데, 바스키아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어졌으므로 관련 자료를 더 찾아봐야겠어요.
청명한 가을날 아침에 봤던 장 미셸 바스키아- 거리, 영웅, 예술 전시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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