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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무료 한달 사용 후 해지 방법, 해지한 이유

럭키2020 2020. 10. 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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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무료 한달 사용 후 해지 방법, 해지한 이유

 

저는 책을 완전 좋아해요.

좋아하기 보다는 거의 중독이라고 말하는 편이 맞겠네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텍스트 읽는 것 자체를 즐긴다고 해야 할까요?

마치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듯이 글로 되어 있는 것들을 '시각적으로 보고 즐긴다'는 느낌으로 책을 읽는 것, 텍스트를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게 단점이 있어요.

"책을 못 읽는게 안좋지 많이 읽는데 무슨 단점이 있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텐데, 제가 느낀 단점은 바로 "책값"입니다.

판매되는 책값이 비싸다는 것이 아니구요, 제가 책을 구매하는데 돈을 너무 쓴다는 거죠 ㅎㅎㅎ

 

매달 책값이 꽤 되었어요.

너무 심해져서, 스스로 채찍질(?)하며 책값을 줄여보려고 노력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치 쇼핑중독 된 사람들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고 싶은 옷을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그 장바구니를 보면서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듯이, 저도 알라딘 앱에 온갖 읽고 싶은 책은 다 넣어놓고, 틈만나면 서점 앱에 들어가서 신간 구경하고, 주말마다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읽고 싶은 책 표지 사진 엄청 찍고 그랬어요.

오죽하면, 핸드폰 사진 앨범에 80%가 책과 관련된 사진입니다 ㅎㅎㅎ

 

책을 너무 좋아하지만 책값이 감당이 안되는 거에요.

그래서 도서관도 이용해보려고 했지만 절반만 성공하고, 절반은 실패했습니다.

뭔가 남의 책을 읽는 기분이 종종 들거든요.

 

그래서 다시 마음을 굳게 먹고, 이제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밀리의 서재를 구독해보기로 결심했어요.

사실 저는 종이책을 너무 좋아해서, 전자책에는 약간 거부감이 있었지만, 매달 책 한권 값도 안되는 비용으로 책을 무제한 볼 수 있다는 광고에 결국 넘어가버렸습니다 ㅎㅎㅎ

더군다나, 1달 무료 사용 이벤트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1달을 무료 체험해보고 계속 구독 여부를 결정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9월 초에 시작한 밀리의 서재 무료 구독.

내일 10월 8일이 무료 구독 만료일입니다.

혹시나 깜빡하고 체크 안하면 자동으로 구독 신청이 된다고 해서(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자동으로 넘어가버린다니~) 핸드폰에 정식 구독 유무를 결정할 날을 오늘 7일로 잡아놨습니다.

 

오늘,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죠.

핸드폰에 알람이 떴습니다. '밀리의 서재 구독 건'

 

 

제 결론은...

밀리의 서재를 무료로 한달 사용했지만 해지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계속 구독을 위한 장점을 크게 느끼지 못했거든요. 

아마,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이 부분이 보완된다면(제발!) 추후 구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밀리의 서재가 충성 고객을 가지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

1. 기본 인터페이스가 사용자 입장에서 상당히 불편함, 라이브러리 식이 아니고, 넷플릭스처럼 제공자 입장에서 제공하고 싶은 정보를 보여주는 형식이어서 불필요한 정보나 관심없는 정보가 먼저 보여짐 => 차라리 분야별 노출은 어떤지? 애플 도서처럼...

2. 저작권 이슈로 도서가 충분히 빠른 시간에 공급되지 못하는 상황이겠지만, 현재 제공하고 있는 도서들이 매우 제한적임, 특히 고전이 매우 부족함

3. 도서의 (컨텐츠)퀄리티 보다는 마케팅성 도서들(팔리는 책, 쉬운 컨텐츠 등)이 많음

4. 리딩 툴이 생각보다 반응이 빠르지 않고, 약간 버벅거리는 현상(페이지 넘김, 인용문 발췌 등)

5. 전반적인 분위기가 헤비 유저(꾸준한 독서파나 충성 독서파)를 위한 환경이라기 보다는 일단 밀리의 서재라는 브랜드를 많이 알리고 라이트한 유저들을 많이 끌어들이는데 집중하고 있는 듯한 느낌임

6. 마케팅이 도서 중심이 아니고, 작가 중심이거나 유명인을 활용한 컨셉이라 독서를 위한 앱이라기 보다는 약간 쇼핑몰 느낌이 듬

7. 앱을 기획한 분들이 책읽기를 평소에 즐겨하지 않는 분들인가? 싶은 의문이 드는 포인트들이 있음

 

[개인적으로 밀리의 서재를 더이상 이용할 수 없었던 이유]

1. 넷플릭스와 인터페이스가 비슷해서인지 동일한 딜레마에 빠졌음, 이걸볼까 저걸볼까 하다가 결국 하나도 안보게 되는. 오히려 선택지가 많으니 선택을 못하는 상황 발생

2.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확실히 종이책보다는 깊이 있게 읽히지 않음, 마치 인터넷 블로그 글이나 신문기사처럼 살짝 가볍게 읽히는 경향이 있음, 집중도가 떨어짐

3. 책을 읽으면서도 여러 책에 접근성이 쉽다 보니, 한권을 정독하기 보다는 이 책 조금 읽고, 저 책 조금 읽고 하는 방식의 나쁜 습관 발생

4. 읽을 생각이 전혀 없었던 책을 일단 눈에 보이니 호기심이 들어 읽게 됨

5. 제공되는 책들이 한정적이다 보니, 마치 가두리 양식장 안에서 키워지는 물고기처럼, 한정된 지식만 의도적으로 읽히는 느낌이 듬

 

 

절대로 이 글은 그래서 밀리의 서재가 완전 별로다! 라고 말하고 싶은 글이 아니에요.

제가 직접 체험해보니, 개인적으로 위의 문제점들을 느꼈다라는 것을 정리한 글입니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은 좀더 보완이 되면 좋겠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문제점은 제가 극복해 나가야겠죠?

 

그래서 어쨌든, 오늘 구독 취소를 했습니다.

밀리의 서재 구독 취소는 굉장히 쉬워요.

 

앱의 관리로 들어가서,

상단의 우측 윗부분의 '구독관리'를 클릭하면,

 

 

 

이렇게 구독 관리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여기서 세번째의 '자동결제 해지 신청' 메뉴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해지 신청 페이지가 나오구요.

보라색 박스 안의 '해지 신청' 을 클릭

 

 

그러면 바로 해지가 될 줄 알았는데!

한번 더 생각해보라는 메세지가 뜹니다 ㅜ.ㅜ

저는 사실 여기 메세지도 별로 맘에 안들었어요.

'지금 포기하면 다시 시작하기 힘들지도 몰라요' 라니....

떠나는 애인 바짓가랑이 잡는 것도 아니구...ㅜ.ㅜ

그냥 바로 해지하게 해주지... 

이런 구구절절한 메세지를...

차라리 쿨하게,

'밀리의 서재가 함께 해서 즐거운 독서가 되셨나요? 밀리도 당신과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또 만나기를 바래요!'

뭐 이런식이 더 감성 터치가 되고 좋을 것 같은데..

 

 

 

아무튼 저는 저런 메세지에 굴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 위해 하단으로 스크롤을 쭉 내리니 보이는

노란색 버튼 '지금 해지'

 

 

 

 

이것만 클릭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설문조사 ㅠ.ㅠ

와~ 이거 마치 TV인터넷 가입 해지 느낌이네요 ㅎㅎㅎ

 

 

 

어쨌든 더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조사를 하시는 거니까 저도 솔직하게 클릭!

'보고 싶은 콘텐츠가 없어서'

 

 

 

 

그런데...

또 다시 묻습니다...

'해지하겠습니까?'

네!네!네!

해지 하겠다구요!!!!!!

 

 

 

 

그래서 드디어,

해지 완료.

 

 

 

사실 한페이지씩 캡쳐해서 설명하면서 쓰다보니 해지 방법이 길어보이는데, 실제로 앱에서 해보면 금방 처리 됩니다.

무조건 해지,해지를 클릭하면 되니까요.

 

밀리의 서재!

한달 동안 잘 읽었습니다!

저는 더 많고 다양한 책이 구비된 후에 다시 구독하러 오겠습니다~

그리고 독서앱은 '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감사합니다~ 무궁한 발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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